철강업계 아시아 최초 획득…“친환경 이미지 공고히 할 것”

포스코가 국제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loyd’s Register Quality Assurance)으로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50001 인증을 획득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아시아 최초이자 유럽 티센크루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포스코는 10월 9일 유상근 LRQA한국지사장과 성기웅 환경에너지기획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O 50001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ISO 50001 인증을 받기 위해 에너지경영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현업 핵심요원 양성과 인증심사 대응 등 단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 사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포스코형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에너지계측기관리지침 제정, 작업표준 개정, 에너지 절감 툴(tool)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에너지 절감 툴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완료된 에너지 절감과제 풀(pool)을 활용해 벤치마킹을 손쉽게 할 수 있게 고안한 사례로 높이 평가받았다.

ISO는 높아지는 기업탄소정보 공개 요구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탄소에너지경영 강화를 위해 2011년 6월 에너지경영시스템 규격을 제정했다. ISO 50001은 조강 톤당 사용열량, 공정단위 에너지 사용량 등 에너지 사용 목표 수립과 에너지 절감활동, 모니터링 및 경영조치로 이어지는 과정의 시스템화 정도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며 에너지 절약활동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품질경영 인증규격인 ISO 9001과 환경경영 인증규격인 ISO 14001에 이어 에너지경영 인증규격인 ISO 50001을 획득함으로써 미래 기업에 꼭 필요한 인증을 모두 갖게 됐다. 또 앞으로 품질·환경 경영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현장관리와 사후심사를 받게 된다.

포스코는 심사권고사항 및 현장개선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실질적인 원가절감과 함께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