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산강철, 업계 예상깨고 11월價 동결

바오산강철, 업계 예상깨고 11월價 동결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2.10.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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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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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고려, 안정적인 주문 확보 차원…4분기 中유통가격 약보합세 전망

중국 바오산 강철이 11월 열연, 냉연, 일반용 후판, 조선용 후판 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열연, 냉연, 일반용 후판, 조선용 후판 가격은 톤당 각각 4,512위안, 4,606위안, 3,920위안, 4,030위안을 유지했다.

반면 WISCO는 바오산보다 하루 앞서 열연, 냉연 제품가격을 톤당 각각 150위안, 100위안 인상했다. 인상된 WISCO의 열연, 냉연 가격은 톤당 각각 3,660위안, 4,110위안이다.

업계에서는 9월 초부터 시작된 철강재 가격 반등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주요 철강업체인 WISCO가 하루 앞서 11월 열연 및 냉연 제품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바오산 역시 11월 제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바오산은 최근 유통가격 반등보다 확실하지 않은 업황을 고려, 안정적인 주문확보를 위해 제품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에서는 표면적으로 제품가격을 동결했지만 할인폭 축소를 통해 일정부분 실리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철강재 유통재고가 국경절 연후 이후 증가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전반적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철강재 유통재고는 연휴 후 신규물량 도착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철강재 가격 반등에도 전반적인 감소세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

이는 전방산업의 수요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현재 철강업체 고로 가동률이 낮은 수준이지만 가격반등과 함께 언제든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유통상들이 가격상승에도 철강업체로부터의 주문량을 축소하고 기존 재고소진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9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도 비록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50%를 하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전방산업 수요에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점, 철강업체의 정기보수 종료와 증산에 대한 부담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예년대비 낮은 철강재 가격 유통상의 높은 가격인상 의지, 반등 후 110~120달러/톤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수입 철광석 가격, 11월 8일 18차 당대회 전까지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 등에 따라 4분기 중국 철강재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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