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대비 50%가량 감소해
육상플랜트 수주부진이 큰 요인
3분기 해외플랜트 수주가 지난 2분기 대비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최근 올 3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87억 달러로, 지난 2분기 대비 48.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은 131억 달러로 이번 수주실적은 전년대비 33.5%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이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하락한 까닭은 육상플랜트 수주실적 부진이 원이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이 드릴십, 해양플랫폼, FSO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중동지역에서 발주 예정이었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육상플랜트 수주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수주 부진으로 인해 올해 3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 총액은 374억 달러 가량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세계경제의 불황이 유지된다면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은 85억 달러로 최악의 수주실적으로 기록됐던 2010년 2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는 한편 4분기 상당한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올해 한해 동안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상당한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진행사항에 따라선 지난해 수준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플랜트에 많은 프로젝트 등이 예정중이기 때문에 이들이 수주된다면 지난해 수주실적을 갱신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