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일제히 하락한 메탈. 이유는 유로존. EU 정상회의에서 대한 실망감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듯. 거기에 이어진 美 기업실적 및 기존주택판매 부진도 실망감을 심화시킴. 물론, 美 실업률이 개선되긴 했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키는데는 실패함. 한편, 美 증시와 유가도 하락 마감함.
EU 정상회의, 상과없이 끝나. 지난 주 EU 정상회의는 獨, 佛의 이견 등으로 인해 별다른 성과 없이 폐막. 연말까지 EU 단일 은행감독체계에 대한 세부안 발표 및 내년 중 단계적 통합감독 시행, 재정통합 강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정책 실시 등에 합의했나 구체적 해결방안 마련에는 실패. ECB의 은행 감독범위 결정 및 금융동맹의 구체적 시기 합의에도 실패, 이로 인해 은행 통합감독을 전제로 하는 ESM 역내 부실은행에 대한 직접지원을 시행할 시기도 불투명. 이는 佛 대통령은 獨 총리가 주장하는 EU 각국 예산편성에 대한 EU 거부권 부여안에 반대. 獨 총리는 佛이 주장하는 공동 유로본드 발행 제안을 비판함.
美, 기존주택판매 감소.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7% 감소한 연율 475만채를 기록.
美, 실엽률 감소. 지난 9월 미국 실업률은 전월대비 하락한 7.8%을 기록. 최근 실업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도 여전히 하락하는 추세.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49% 하락한 $8,01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4,250톤 감소한 220,900톤. Cancelled warrants는 38,125톤.
Codelco, 내년 유로존 전기동 프리미엄 인하. 칠레 Codelco사가 2013년 유럽 전기동 프리미엄을 2012년보다 5달러 낮은 85달러에 책정. 유럽의 구리수요가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Codelco사는 2013년 유럽 전기동 프리미엄을 하향 조정함.
*금일 전망
다시 불안 엄습? 그래도 버틴다.
다시 밀렸다. 문제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에도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밀렸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시장은 EU 정상회의에서 우호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이란 가능성도 낮게 보았고, 기대치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어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도 물량만 증가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림 1] 미결제약정이 상승 지지?
출처: 블룸버그, 유진투자선물
다만, 중요한건 시장에는 매도보단 매수 계약 수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가격 하락 지속시 하락을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실제 위 [그림 1]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난 8월말까지 감소만 지속했던 미결제약정이 9월 가격 상승전환되며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신규 매수계약 수가 계속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최근 가격조정에도 여전히 이전대비 높은 미결제약정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또한 지난 9월 들어온 신규매수 계약자들이 상승전환을 기대하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라진 것 없다. 모멘텀 재료 찾기 계속.
실망감으로 시장이 더 안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크게 달라진건 없다. 사실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개선되었다고 본다. 실제로 지난 주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4분기 유동성 공급을 증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거기에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19일 하락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EU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은 하락을 위해 끼워맞춰진 재료로 밖에 안느껴진다. 시장은 본래 지난 정상회의보다 다가오는 EU 재무장관회의(11월 12일)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더욱이 그동안 유로존 문제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스페인 문제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에 최대 걸림돌인 정치적 부담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치뤄진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선거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이 사회당을 누르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결국, 유로존 문제는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금주 발표되는 美 지표들도 대부분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물론 이번 주 FOMC 회의에 새로운 호재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미 대선을 앞두고 우호적인 언급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는 해본다.
예상레인지: $7,938~8,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