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유통업계, 건설사 부도·가격 약세 二중고

<형강>유통업계, 건설사 부도·가격 약세 二중고

  • 철강
  • 승인 2012.10.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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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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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형강 유통업계가 지난달 말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에 이은 한라산업개발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국산 H형강 가격의 약세 지속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39위인 한라산업개발은 지난 19일 돌아온 어음 23억원을 막지 못하고 1차 부도를 냈고 22일 오후에 어음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피해업체의 미수금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유통업체라는 점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다.

  경인권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극동건설 부도에 이어 계속된 악재로 건설사와 거래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될 우려가 있다”면서 “어음거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현금거래만 요구하는 업체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최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산 H형강은 톤당 85만~86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말 대비 4~5만원 하락했다.

  최근 중국 H형강 제조업체의 오퍼가격은 미세한 변동을 제외하곤 여전히 560달러(CFR 기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9월과 같이 20~30달러의 급격한 인상·인하 움직임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산 H형강 가격 약세와 중국산 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가격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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