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전기료 인상 추진되나?

일본도 전기료 인상 추진되나?

  • 철강
  • 승인 2012.10.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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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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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가동중단에 연료비 급증
간사이전력 33년만에 전기요금 인상 추진

  일본의 전력회사들이 원전 가동 중단으로 늘어난 화력발전 연료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어 철강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용 전기요금 인상안은 무려 20~30%에 달한다.

  30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미 전기요금을 올린 데 이어 간사이전력, 홋카이도전력, 시코쿠전력, 도호쿠전력, 규슈전력 등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간사이전력의 야기 마코토(八木誠) 사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 중단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증가로 재무구조가 악화해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구체적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간사이전력은 구체적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경제산업성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전력회사가 전기요금을 올릴 경우 제2차 석유위기 직후인 1980년 이후 33년 만이다. 간사이전력은 내년 4월부터 가정용 전력은 10%, 기업용은 20∼30% 정도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전력을 제외한 전국 9개 전력회사의 올 회계연도 연료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2010년도에 비해 약 3조2,100억엔(약 44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전 의존도가 높은 규슈전력도 내년 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시코쿠전력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부터 기업용, 9월부터는 가정용 전기요금을 각각 평균 14.9%와 8.46%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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