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수요 개발에 미래가 있다

철강산업, 수요 개발에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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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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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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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 지속 속에 수입 철강재 증가와 영향력 확대로 철강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 철강산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저력과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면서 성장해온 바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것이 전통이라면 전통이다.

  특히 최근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철강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우선 수입 철강재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역시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건술기술관리법이나 원산지 표시법 등 관련 법 개정, 강화를 통해 수입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저가 수입재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가격 대응에 나섬은 물론 반덤핑, 상계관세 등 무역규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물론 정부나 업계 간의 견해 차이로 상당히 미진한 분야도 있지만, 수입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공조 방안을 찾아 나간다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는 장기 경기침체를 돌파하고자 비용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판매량 확보를 위해 내수는 물론 수출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 중이다. 장치산업이라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철강 수요 측면에서의 변화는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고정 수요가가 저가를 이유로 수입재로 전환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나아가서 사용 원자재 자체가 철강재에서 여타 소재로 변화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주요 수요산업 역시 공급능력 과잉과 치열한 판매, 수주 경쟁으로 가격 절감이 초미의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철강재의 새로운 수요 창출은 그야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 아닐 수 없다.

  관련해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수요를 창출해 나가는 철강재 품목이 바로 스테인리스(STS)와 강관 분야라고 볼 수 있다.

  STS는 끊임없는 신강종 개발과 수요 개발로 신수요 창출의 성과를 내고 있다. 녹이 슬지 않는다는 특징을 최대한 살려 기존에 자동차 부품이나 각종 플랜트, 선박 등에서 수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전 및 건설용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지는 데 믹서기, 밥솥, 젖병과 같은 주방용품은 물론 방충망, STS 못과 같은 건설 분야에서 염료감응 태양전지와 같은 특수 분야에서도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다.

  미국의 중국산 반덤핑 제재로 상대적으로 수출에서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강관 역시 셰일가스와 같은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활발한 신수요 창출 활동으로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 개최된 강관세미나에서 이런 새로운 수요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 속에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음은 무척 다행스럽고 의미 있는 일임이 분명하다.

  강관은 물론 여타 철강 분야에서도 이러한 중장기적이고 희망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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