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대형 크루즈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조선업계 수주 불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STX 유럽의 자회사인 STX 핀란드는 5일(현지시각) 독일 TUI 크루즈(TUI Cruises)社로부터 99,300톤 규모의 대형 럭셔리 크루즈선 1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 핀란드는 TUI 크루즈社로부터 수주한 크루즈 2척 모두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건조해 각각 2014년과 2015년 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 건조로부터 투르크 조선소는 약 11,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TX 유럽은 현재 64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크루즈·페리 부문의 수주잔고는 이번 크루즈선 추가 수주를 포함해 총 9척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크루즈선 이용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사들의 크루즈선 추가 발주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