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500억원 규모 LPG운반선 수주

현대미포조선, 500억원 규모 LPG운반선 수주

  • 수요산업
  • 승인 2012.11.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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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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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엔진 장착 및 연료절감 설계 적용 등 친환경적 선박
오는 2014년 7월 선주사에 인도 예정

  현대미포조선이 친환경 선박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일본 JX일광일석해운으로부터 4,9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3만5,000㎥급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일본 JX일광일석해운은 일본 최대 석유회사인 JX일광일석에너지(옛 일본석유)의 자회사다. 일본 내 조선소가 아닌 해외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현대미포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PG선은 길이 174m, 폭 28m, 높이 18m로 오는 2014년 7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고효율 엔진이 장착되며 연료절감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되는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될 계획이다.

  선박에 탑재될 전자 제어식 고효율 엔진은 연료를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연료절감과 함께 소음·진동·배기가스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 설계단계부터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된 선형을 적용하고 선미에 물의 흐름을 최적화시켜주는 특수 구조물을 설치해 선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유가 급등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로 친환경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업계 최초로 전자제어식 엔진 장착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스콜피오 탱커에 인도한 5만t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STI 엠버'의 연비는 기존 선박보다 무려 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1월까지 해양작업지원선 및 중소형 특수선 분야를 중심으로 41척(19억달러 규모)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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