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 철강세션>“철강 구조조정, 3국간 협의체 구성 제안”

<포스리 철강세션>“철강 구조조정, 3국간 협의체 구성 제안”

  • 동북아 철강포럼 2012년
  • 승인 2012.11.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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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인천 영종도=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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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소 탁승문 상무 주제발표

  포스코경영연구소 탁승문 상무는 7일 인천 영종도서 개최된 2012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포스리철강세션에서 ‘동북아 철강시장 특성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포스코경영연구소 탁승문 상무

  이날 탁 상무는 "동북아 철강산업은 2000년 이후 연평균 11%의 수요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철강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등 동북아 지역은 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지만, 이러한 성장과정에서 3국 간 교역 불균형의 심화, 즉 동북아 역내에서 한국만이 1,000만톤 규모의 순수입국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동북아 철강산업의 성장동력은 크게 위축되어 세계 철강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던 동북아 지역의 철강 수요증가율은 향후 2%대로 둔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동북아는 성장의 메카 지위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대규모 설비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북아 철강시장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급과잉 심화로 인해 한·중·일 3국의 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되어 3국의 수출 대상량은 2015년까지 약 3,000만톤 증가하고 2011년 국가별 수출비중을 적용할 경우,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압력도 2,0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동북아 철강시장 내 분업구조의 소멸로 경쟁 강도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즉 3국 간 역할 분담이 점차 모호해지고 향후 10년 내 3국 간 품질 격차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국 간에는 제품과 시장이 사실상 동질화되는 상황이 예상된다.

  탁 상무는 "동북아 철강산업이 성장의 메카에서 혼돈의 진앙지로 전락할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주요 철강사들 간 경쟁 가속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역내 철강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이번 위기를 동북아 차원의 협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원료·기술협력·통상·교역 등의 공통과제에 대한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동북아 철강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기존 양국 간 철강 민관협의체를 3국 간 협의체로 확대해 통합적인 논의의 장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3국 철강 연구기관 간 연구협력을 강화, 확대하고 그 일환으로  ‘동북아 철강포럼’의 창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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