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철레에 설치...年20톤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 예정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주웅용)이 염수에 녹아있는 리튬을 직접 추출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 제작을 마치고 내년부터 칠레에서 본격적으로 고순도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RIST가 자체 개발한 이 플랜트는 칠레 동북부에 있는 마리쿤가 염수호로 운반되어 연말까지 설치가 완료된 후 연간 20톤의 고순도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RIST는 지난 2월에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공동연구 끝에 염수에서 리튬(해수용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자연증발을 통해 추출하던 기존 생산기술이 1년 정도 걸리던 것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 신기술이며, 회수율도 50%에서 80%로 높였다. 또한 염수에 함께 녹아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리튬 함량이 높은 염수는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고, 이 가운데 50% 이상이 칠레에서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