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70.2원, 경유 1,789.4원
국내 기름 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1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9.4원 내린 리터당 1,970.2원을, 경유 가격은 16.1원 내린 리터당 1,789.4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6.3원 내린 리터당 1,400.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올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92원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9월 둘째 주 이후 8주간 56.0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등유 가격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10월 다섯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60.7원 내린 리터당 864.6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61.9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204.9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50.9원 내린 리터당 957.7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39.8원 내린 리터당 969.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국 대선이 끝남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직전 기간의 하락분이 반영되며 국내정유사 공급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현재의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96.5원(서울-광주), 경유 111.7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 충남(1,986.0원), 충북(1,976.2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광주(1,936.9원), 대구(1,940.8원), 인천(1,953.1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