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철스크랩가 상승에 기인…생산량 증가, 글로벌 공급부담 가중
11월 둘째 주 중국 주요 지역의 철강 가격이 강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열연유통가격은 톤당 3,930위안으로 전주대비 3%, 철근가격은 톤당 4,130위안으로 0.5% 각각 상승했다”며 “이는 수요보다는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 가격은 9월부터 오르고 있는 추세지만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한 상황에서의 가격 상승이기에 밀어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높은 수준의 철강 생산량과 수출량이 공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12월 비수기에 접어들면 가격이 약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편 중국의 10월 철강 순수출량은 381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고 전월 395만 톤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초 중국 연휴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순수출 물량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해석된다. 또 중국의 수출량 증가는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