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업계, “또 건설업체 부도, 부도, 부도...”

패널업계, “또 건설업체 부도, 부도, 부도...”

  • 철강
  • 승인 2012.11.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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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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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사 3곳 줄 부도, 세 곳 모두 패널업체 손해 커
메탈코아, 호성기업, 한라산업개발 등 건설사 연이은 부도

  패널업계가 울상이다. 올해 초부터 패널 관련 건설업체들의 줄도산으로 패널업체들이 입은 피해액만 수십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 3곳이 추가로 부도가 나면서 다시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메탈코아, 호성기업, 한라산업개발로 세 업체 모두 패널 관련 공사를 주로 하는 업체들이다. 특히 메탈코아와 호성기업에 우레탄패널업체들이 많은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각각 수억원에서 넘게는 10억원 이상 물린 곳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이중 호성기업의 경우 올해 부도가 났던 풍림산업과 관련 있는 건설사로 패널업체는 이 업체의 재무상태가 좋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계약해 놓은 상태에서 정상화를 기다렸지만 결국 부도가 나면서 피해를 입고 말았다.

  패널업체들은 현금 거래를 위주로 판매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나 대량 물량을 수주 받으려면 결국 어음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소량 사용하는 실수요 고객들을 위주로 판매하는 중소형 EPS패널업체들보다 대형 공사 위주의 건설사를 주로 상대하는 우레탄패널, 글라스울패널 업체들의 피해가 더욱 큰 편이다.

  아직까지 컬러강판 제조업체의 직접적인 피해로는 이어지진 않고 있지만 패널업체들의 자금순환이 막히는 경우와 소극적 영업은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초 몇 번의 부도에 관계돼 큰 피해를 입었던 한 패널업체 관계자는 “영업하는데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지뢰밭 피하기다”며 “대부분 대형 패널업체들이 어음으로 인해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 한두 번 피해를 입는다고 회사가 쓰러지진 않지만 몇 번씩 피해를 입으면 패널업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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