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중소기업이 연말 환율 하락 또는 보합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경제연구소가 164개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수출입 중소기업 중 87.6%가 연말 환율이 하락 또는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들의 연말 환율 전망치는 1076.5원으로 현 수준(27일 종가 기준, 1084.0원) 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조사 대비 44.9원 내려간 수치로, 중소기업들은 지금과 같은 원화강세 현상이 내년 6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의 환율 전망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이 전망한 평균 환율(1,108원)보다 더 낮게 나타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출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 마지노선은 1091.8원으로 조사됐으며, 수출기업들의 대응 방안은 주로 원가절감 노력(47.0%)에 그쳐 이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