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수출’ 소폭 증가할 듯

내년 ‘자동차 수출’ 소폭 증가할 듯

  • 수요산업
  • 승인 2012.12.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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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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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간 FTA 발효로 ‘긍정적’…내수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위축

내년 국내 자동차 수출이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미국의 재정절벽 등 불안요인에도 북미 수출 증가,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올해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일 '2013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자동차 생산은 내수시장의 성장둔화에도 수출의 소폭증가와 현지 공장증설 등으로 올 460만대 보다 2.2% 증가한 4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생산은 올 7월 설립된 현대중국 제3공장(40만대)과 11월 완공된 브라질공장(15만대) 등 현지공장의 가동과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전년보다 5.6% 증가한 3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출은 EU시장의 침체와 브라질 등 중남시시장의 감소세에도 세계 시장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북미, 동유럽 등 주요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며 올 320만대 보다 3.1% 증가한 330만대로 예상됐다.

특히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내년 예상되는 터키, 콜롬비아 FTA발효 등이 긍정 요인으로 지목했지만 유럽재정위기 확산, 신흥국 경기 둔화, 원화강세, 글로벌업체와 고연비 경쟁 심화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내수는 내년도 국내경제성장률이 저성장(3.0%)이 예상되는 등 신차 출시에도 가계부채 증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15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 153만대에 비해 1.2% 증가에 그치는 수치다.

또 10년이상 노후차량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인기차종의 후속모델과 고연비의 소형 SUV 등의 신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총 등록대수 중 10년 이상 노후 차량은 올 1월 569만대(30.9%)에서 11월에는 621만대(33.0%)로 늘었다. 이에 현대(제네시스), 기아(쏘울·카렌스 후속), 한국지엠(소형SUV), 르노삼성(소형SUV) 등이 고연비 차량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위축된 소비심리가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는 점과 올 연말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점은 내년 내수확대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도 세계자동차 수요를 올 8,427만대보다 5.3% 증가한 8,873만대로 전망하며 GM(소닉RS), 포드(포커스ST), 폴크스바겐(골프GTI), 도요타(신형 코롤라), 혼다(신형 피트), 닛산(뉴 노트)등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고유가를 대비해 연비를 향상시킨 모델을 적극 출시하며 우리 자동차 업체들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44만4,000대)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급증한 13만2,447대로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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