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코(대표 정창근)가 생산하는 오일필름베어링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12 세계일류상품'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로서 한스코는 대기업도 하나 갖기 힘든 세계 일류상품을 3개나 보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 선정된 제품은 롤 초크와 선박엔진용 실린더 커버다.
오일필름베어링은 롤과 롤쵸크에 조립되는 핵심부품으로 회전운동하는 지지축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제철설비다. 현재(2011년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2.7%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76년 한국특수주강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한스코는 롤 초크(제철소 압연공정에서 사용되는 부품의 하나)와 오일필름 베어링 등 제철설비 부품과 실린더 커버 등 선박엔진 부품, 발전부품 등을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히타치, IHI 등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하며 지난해 584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한스코가 어느 기업에도 밀리지 않는 기술력을 갖추게 된 것은 1980년대부터 포스코와 거래를 시작하면서부터다. 특히 2007년부터 포스코가 협력사 지원을 위해 마련한 성과공유제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정창근 대표이사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기술개발에 힘쓸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스코 선박엔진용 실린더 커버는 현재 일류상품 중 대창메탈과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며 수출액은 1,46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