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러시아철도가 추진하는 북한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 연결 프로젝트에 참여를 요청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야쿠닌 러시아철도 사장은 "북·러 철도 연결과 나진항 컨테이너 확충에 투자하는 이 프로젝트가 동북아 물류망 부흥과 남북 간 화해·협력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남·북간 철도협력사업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진-하산 철도연결사업은 북·러간 철도 연결과 함께 북한 나진항에 부두와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러시아철도 측에서도 이미 상당 부분 투자를 진행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이 프로젝트에 남·북·러간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