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38.3원, 경유 1,762.0원
국내 기름 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은 상승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2월 둘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원 내린 리터당 1,938.3원을, 경유 가격은 0.6원 내린 리터당 1,762.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0.8원 내린 리터당 1,383.0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올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123.9원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9월 둘째 주 이후 13주간 87.8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등유 가격은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12월 첫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16.3원 오른 리터당 911.3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08.6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158.2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34.2원 오른 리터당 984.9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26.9원 오른 리터당 977.3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지속 및 美 난방유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하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은 당분간 현재의 약세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13.4원(서울-광주), 경유 121.7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018.1원), 충남(1,955.3원), 경기(1,946.8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광주(1,904.7원), 대구(1,907.5원), 경북(1,918.4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