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조선업계, 침체 벗어나기 어려워

2013년 조선업계, 침체 벗어나기 어려워

  • 수요산업
  • 승인 2012.12.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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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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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 올해보다 9% 증가할 듯

  2013년 조선업계 수주량은 올해보다 다소 증가하지만 수주 침체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2013년도 조선해운시황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은 올해보다 9%가량 증가한 730만CGT로 예측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2012년 한 해동안 불황만이 계속됐다. 해양시장은 비교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였으나, 상선은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양에서는 드릴십 17척, LNG선 15척을 비롯해 FPSO, FSRU, PSV 등 수주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전체적인 성과는 저조했다. 영국의 해양 분석 조사기관인 클락슨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55.2% 감소한 605만CGT를 기록했으며 수주액으로는 48.3% 감소한 260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수주잔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초 기준으로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은 연초대비 23.9% 감소한 2,827만CGT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힘든 상황은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에대해 선복량 과잉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해운시황 침체 등으로 분석했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상선에서 벌크선과 탱커 발주에 대해 중국의 자국 발주 위주로 흘러갈 전망이어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또 컨테이너선은 발주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주는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해양부문에서는 FPSO와 FSRU의 수요를 제외한 드릴십 발주 감소를 예상했다.

  해외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해양부문에서 수주불황 공백을 없앤다고 해도 상선 침체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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