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늘’ 전문건설업계, 내년도 춥다

‘불황 그늘’ 전문건설업계, 내년도 춥다

  • 수요산업
  • 승인 2012.1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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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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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압박·저가수주 출혈경쟁에 내년도 불황예고

  전문건설업계가 인건비 상승 압박과 저가수주 출혈경쟁으로 내년에도 불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업체는 경영 위기설이 퍼지고 있어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혹독한 겨울나기에 울상을 짓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건설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전문건설업체 실태 및 대응방안’ 자료에 따르면 전문건설업계 인건비 경기실사지수는 2009년 1분기 73.5 포인트였던 데 비해 올 2분기에는 43.2 포인트로 급감했다.

  인건비 경기실사지수는 인건비에 대한 업체의 부담감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해 100이상은 인건비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을, 100이하는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인건비는 전문건설업 특성상 고정 운영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수주를 하다 보니 저가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1년 전문건설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건설업체 공사계약액(영업실적)은 2008년(15억5,300만원)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6% 줄은 14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업체 수는 2008년 4만6,072개에서 4만8,753개로 5.8% 증가하는 등 앞으로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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