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시황 회복도 전망돼
2013년에도 해운시황 침체가 계속되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신조선 수주량이 금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의 외신 등이 최근 2013년 신조선 시장에 관해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사, 종합상사 23사의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내년의 한국·일본·중국의 수주량, 선가 동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3년 3개국의 신조선 수주량은 올해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해운조사기관은 클락슨 등에 따르면 2012년 한중일 3국의 수주량은 총 3,200만톤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과 수준이다.
2013년 한국은 해양 및 LNG선, 중국은 국책 발주를 중심으로 일본은 에너지 절약선으로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나라별 수주량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1,200만톤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은 800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계에서는 2013년도에 선박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았고 해운 시황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발주 의욕의 감퇴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가가 건조 비용을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에 각국 조선소들은 최저한의 수주 활동에 임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내년 하반기에는 조선 시황 회복과 함께 수주 활동이 다시 원래 궤도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