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비수기에 또다시 가격 하락 가능성도
열연강판 시장에서 가격 인상이 기정사실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가격인상을 SSC에 통보했고 SSC들도 이에따라 판매가격을 톤당 2만~3만원가량 인상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시중에서는 현재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76만원선에 거래중이지만 2013년 1월을 기점으로 톤당 78만~79만원까지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 인상 소식에 따라 현재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에서는 이런 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현재 시중에 재고가 부족하기도 하며 연말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재고를 운영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시장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시기적 순환이라는 것이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보이나 수요가 적은 상황이 온다면 가격이 다소 하락돼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이전까지 매년 1분기는 비수기라는 인식이 많았고 실제로 판매량도 다른 분기에 들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따라 가격은 횡보 혹은 다소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내년 1분기에도 이런 모습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제조사들과 SSC의 강력한 가격 인상 의지를 갖고 진행한다면 1분기에는 가격이 다소 유지되는 한편 2분기를 기점으로 톤당 80만원대의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