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신년사)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 철강
  • 승인 2013.01.02 05:1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크고 나누는 경제공동체 위해 나아갑시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맹추위에도 일터에서, 가정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철강금속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뜻하는 바를 꼭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투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지는 등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무역규모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는 모든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성장의 결실을 골고루 나누고자 대기업-중소기업 간 성과공유제 등 사회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중견기업 육성계획을 통해 우리 경제의 허리를 튼튼히 하고, 건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과 IT 융합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힘썼습니다.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내수의 반등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위기상황을 냉철히 분석해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노력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철강산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 및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경쟁심화, 각국의 수입규제 움직임,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무수한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 6위의 철강대국, 무역 1조불의 든든한 주춧돌이 된 철강금속산업의 힘을 믿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산업이 될 것입니다.
 
 철강 과잉공급 시대에 대응하여, 범용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급화·차별화하고, 내수시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해외시장 진출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범용재는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고, 고급재는 일본의 기술수준에 아직 이르지 못하는 가운데, 기술개발을 통해 범용재 중심의 철강 제품을 고급화하고, 시장 요구를 반영하여 철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원산지 표시제가 적용되는 철강품목 확대를 통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되도록 제도 정착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합니다.
 
 융복합 시대를 맞이하여 연관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도 강화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수요산업, 소재 공급산업, 가공산업간 Zero-Sum 시각에 입각하여 출혈 경쟁이 진행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그런 만큼 온 국민의 희망 에너지가 어느 때보다 넘쳐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상생과 혁신을 촉진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민과 함께 성장의 온기를 나누는데 한층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와 고용 증대에 앞장서겠습니다. 투자확대는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원동력입니다. 투자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본격적인 지방이전을 계기로 지역산업의 재도약을 유도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커가는 성장 사다리도 재건하겠습니다. 산업간 융합도 촉진해 신기술의 융ㆍ복합을 통해 미래형 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겠습니다.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겨울 전력위기를 이겨 나가고 있습니다. 전력난 극복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부에 불편함을 끼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안정적인 전력 수급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해외 출장길에서 느꼈던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였습니다. 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나라라는 평가를 수없이 들었습니다. ‘강남스타일’ 열풍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우리의 실력에 따른 결과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올 한 해에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재능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더 큰 열매가 되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따뜻한 경제공동체를 만들고자 과거 어느 해보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계사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쁨이 넘치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