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에 직수입 규격 포함 및 1m 단위 길이 외 0.5m도 포함

  결국 현대제철이 동국제강의 H형강 직수입에 대한 대응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이 1월 1~15일 수입대응용으로 발표한 H형강 규격은 소형 2개(H200x200, H300x150), 중형 2개(H400x200, H500x200), 대형 4개 (H414x405, H428x407, H700x300, H900x300) 등 총 8개다.

  이 주 눈에 띄는 점은 대형 규격에 H414x405, H428x407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들 2개 규격은 동국제강이 직수입 계약을 체결한 규격이라는 점에서 동국제강의 직수입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소형 규격의 길이는 10, 12m, 중형 규격은 8~15m로 1m 단위인데 반해 대형 규격은 8~15m의 1m 기준단위에 0.5m 단위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는 대형 규격의 경우 1m 단위 이외에 0.5m 단위로도 수입이 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다만 대응 가격은 소형 77만원, 중형 80만원, 대형 90만원으로 변동이 없다.

  이 때문에 금번 H형강 수입재 대응은 동국제강 직수입을 견제하기 위한 것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H414x405, H428x407 규격은 수입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