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29.5원, 경유 1,754.8원

  국내 기름 값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3원 내린 리터당 1,929.5원을, 경유 가격은 2.3원 내린 리터당 1,754.8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1.8원 내린 리터당 1,376.1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올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132.7원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지난 2012년 9월 둘째 주 이후 16주간 96.7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등유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12월 넷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13.1원 내린 리터당 876.5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73.8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193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22.9원 내린 리터당 945.9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5.5원 내린 리터당 948.8원을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가격인하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주가 강세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주 이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현 수준에서의 보합세 내지 소폭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6.5원(서울-광주), 경유 115.0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007.3원), 충남(1,944.6원), 경기(1,936.4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광주(1,900.9원), 대구(1,902.4원), 경북(1,911.0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