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랜트 수주액 총 647억5,900만달러, 전년比 0.3%↓
2013년 70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듯
지난해 국내의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지난 2011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불황속에서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7일 2012년 국내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총 647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역대 최대 실적인 649억8,400만달러에 0.3% 감소한 수치.
지경부와 협회는 “올해 아시아 지역 발전플랜트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시장 도 전년대비 600억원가량 성장한 1조42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계가 700억달러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012년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13년 700억달러의 수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국내 플랜트 수주에 가장 큰 효자 역할을 한 시장은 아시아 시장이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주 실적은 지난 2011년대비 17.9% 증가한 176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의 수주도 54억1,600만달러, 95억400만달러로 각각 32.1%, 9.3%씩 증가했다.
반면, 중동에서의 수주 실적은 209억2,600만달러를 기록, 2011년대비 15.2% 감소했다. 또 미국에서도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면에서는 석유화학 플랜트는 81억6,100만달러로 2011년 대비 6.6% 감소했지만 드릴십(석유자원 시추 선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해양플랜트 수주가 23.8%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원유ㆍ가스 플랜트와 발전ㆍ담수플랜트도 각각 8.9%, 2.6%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