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해야

철강,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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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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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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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많이 쓰이는 새로운 용어 중의 하나가 ‘산업 생태계’다.

  생태계(Ecosystem)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상호작용하는 유기체들과 또 그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주변 환경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이로부터 비즈니스 생태계 또는 산업 생태계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생태계(Business ecosystem)’는 공급자, 유통업자, 아웃소싱 기업, 운송서비스 기업, 기술 제조업자들이 느슨하게 결합된 상호 의존적인 네트워크의 또 다른 용어다.

  과거 기업은 각 역할별로 고정되어 그 경계가 분명하고, 또 하나의 산업분야에만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산업분야에만 참여하지 않고 해당 산업 전반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를 기업이 아닌 산업 관점에서 볼 때 과거보다도 주변 환경과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산업 자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 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산업 생태계(Industrial ecosystem)’라는 단어가 파생되었으며 과거와 달리 주변 산업과의 연계성을 아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최근 열렸던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준양 회장은 “2013년에는 글로벌 경영여건이 저성장으로 고착화 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동북아에 부는 통상무역 마찰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철강업계와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수요산업, 중소·중견기업과 철강산업 생태계가 융합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대중소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시 말해 현재 철강산업은 세계·국내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침체 속에 공급과잉이라는 초유의 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중·일 철강 3국의 경쟁은 그야말로 생존 여부가 좌우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산업 생태계)이 과거와 달리 크게 변화한 것이 사실이다. 그 변화의 핵심은 한 마디로 ‘수요가 중심 시장(Buyer ′s market)’으로의 변화다.

  따라서 현재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과거와 같이 철강산업, 철강기업 자체만의 경쟁력 강화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정 회장은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자원과 소재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과의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생산-유통체계의 연계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철강재 사용 품질 기준의 정비와 실행을 위해 관련 법과 제도의 완벽한 구축도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원가절감, 가격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소비자 밀착형 판매전략 강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유통부문과는 국내외 수급상황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공유로 상호 이해기반과 협력을 확충해 공동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불공정 저가 수입재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실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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