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에 힘입어 수주 성공

  GS건설과 SK건설이 한국수출입은행의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GS건설과 SK건설은 16일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NSRP LLC, Nghi Son Refinery & Petrochemical Limited Liability Co.)가 발주한 21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신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응이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탄호아(Thanh Hoa)주 응이손 지역에 하루 평균 20만 배럴의 정유를 정제할 수 있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은 일산 14만배럴짜리 중캇(Dung Quat) 공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수소 생산설비와 정유 저장설비 등 공사를 수행하며 SK건설은 정유공장 핵심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전기·수처리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를 일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본 JGC와 치요다, 프랑스 테크닙(Technip) 등 건설사도 참여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선금융 후발주' 방식으로 추진된 대표적 사업. 지난해 말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으로 11억달러 금융지원을 선결정해 이번 공사수주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