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주요 국가의 내달 선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바오산강철, 일본 신닛데츠스미킨, 대만 차이나스틸이 이미 2월 선적분 선재 가격 인상을 공표함에 따라 같은 지역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예견되고 있는 것.
이들 업체들의 인상폭은 톤당 3~6만원 수준으로, 최근 철광석 및 철 스크랩 등 원료 가격 인상과 중국 내수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국내 연강선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동안 중국산 저가 물량에 따른 대응으로 국내 연강선재 업체들의 제품 판매 가격이 원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밀려난 상태에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은 국내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본 경제재생상이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하며 엔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는 일본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이 이를 다소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