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가 24조9,452억원 상당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3조 1,280억원 보다 7.9% 증가한 규모이며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지난해 14조8,563억원 보다 11.1%가 감소한 13조2,127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신규 발주공사는 7조6,502억원으로 지난해 발주계획(8조2,322억원)보다 7% 감소했고 장기계속공사 물량도 16% 감소했다. 전체 집행물량은 전년대비 11% 줄었다.
전체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3조6,275억원으로 발주규모가 가장 크고 다음으로 서울특별시(7,163억원), 농촌진흥청(6,423억원), 경기도(6,24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공사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부산교통공사 3,000억원)이다.
신규 항만 및 도로공사 발주의 증가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생활기반시설 발주물량이 증가했고, 농촌진흥청이전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이 본격화 되어 전체적으로 7.8% 증가됐다.
조달청은 이번에 발표된 집행계획을 바탕으로 재정 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81%(10조7,389억원)를 발주할 계획이다.
조달청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경기침체를 해소하고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건설경기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각급 기관의 공사발주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지방·중소 건설업체를 위해 각급 기관이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 신규 발주하는 공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