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수출 증가 긍정적인 영향
올해 지방 경제가 소비와 수출 상황 개선으로 지난해 부진을 다소 만회하는 양상이다.
최근 한국은행 지방경제 동향 보고에 따르면 지역경제 관련 통계 등을 종합해 볼 때 경제 부진 정도가 전년대비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 같은 부진 완화에는 기업의 설비 투자와 소비·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설비 투자는 운수 장비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대전충남권은 개선되고 있지만 인천경기권, 광주전라권 및 강원지역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추이 등에 비추어 볼 때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 제주 등의 증가폭이 둔화되었으나 여타 지역은 증가로 전환되었거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수출은 IT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올해 1월 수출은 중국 등의 수요회복,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용 증가세 둔화와 건설 수주 감소 등이 지속되고 있어, 지방 경제 회복이 전년대비 느려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장비 등의 생산 감소가 장기화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