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93.8원, 경유 1,796.0원
국내 기름 값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정유사 공급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3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5.5원 오른 리터당 1,993.8원을, 경유 가격은 3.4원 오른 리터당 1,796.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1.3원 오른 리터당 1,403.9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68.4원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와 등유 가격 역시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월 넷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41.8원 하락한 리터당 972.2원을 기록하며 3주간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최저가였던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69.47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였던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97.3원 낮은 수준이다.
또한 경유 공급 가격은 49.9원 하락한 리터당 997.1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51.8원 하락한 리터당 1,006.9원을 기록했다.
최근 美·中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 받고 있어, 2월 한 달 상승세를 보인 국내 주유소 소비자가 판매가격도 다음 주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6.1원(서울-경북), 경유 109.0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 제주(2,038.0원), 경기(2,004.1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경북(1,975.3원), 울산(1,976.0원), 대구(1,976.1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