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기업 61% “FTA혜택 체감”
오는 15일로 발효 1주년을 맞는 한미 FTA가 국내기업의 미국시장 수출에 활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對美 수출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한미 FTA 1주년 성과와 향후과제’를 조사한 결과, ‘한미FTA가 수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응답이 61.2%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한미FTA의 구체적 효과를 살펴보면 ‘FTA체결 이후 수출주문이 늘었다’는 기업이 26.1%였고, ‘수출감소중 버팀목이 되고 있다’거나 ‘수출상담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각각 23.0%, 12.1%였다.
이에 대한상의는 “세계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수출이 1.3% 감소했는데도 대미수출이 4.1%, 대미무역흑자가 44% 증가했다”며 “작년말부터 미국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올해부터 FTA의 수출촉진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상의 박종갑 상무는 “일본, EU 등이 미국과의 FTA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의 FTA활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미국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대한상의도 FTA지원 전담부서 신설, 무역인증서비스센터의 기업상담 강화, FTA 활용 교육·컨설팅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