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Lead) 업계, 장기 계약 협상 막바지 진통

연(Lead) 업계, 장기 계약 협상 막바지 진통

  • 비철금속
  • 승인 2013.03.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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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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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협상 완료위해 안간힘…프리미엄 인상폭 조율 중

  국내 연(Lead) 업계와 배터리 업계 간의 장기 계약 협상이 프리미엄 인상폭을 두고 막바지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향후 협상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업계가 이번 달 말까지 협상을 완료하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기에 앞으로 협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연 장기 계약 협상이 각 업계 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만 해도 배터리 업체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저자세를 보여 협상 종료 시점이 예년보다 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배터리 업체가 연 프리미엄 인상폭에 큰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계약 협상이 전체적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다.

  그래도 통상적으로 3월에 장기 계약을 마무리해 왔기 때문에 이번 달 말까지는 협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 업계는 계약 마무리를 위해 협상 초기에 제시했던 프리미엄보다 큰 폭 낮추어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몇몇 배터리 업체들 역시 물량 확보가 시급한 만큼 계약 종료를 서두르기 위해 연 업체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연 업계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LME 연 저평가로 인해 프리미엄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제조원가를 맞추기 위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초기만 해도 일부 배터리 업체들은 연 업계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모습이었다”며 “협상이 진행되면서 일부 배터리 업체가 프리미엄 인상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 현재로써는 답답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몇몇 배터리 업체들이 지난해 증설을 마치면서 연 수요가 급증했으며 올해도 증설을 계획 중인 업체가 있어 국내 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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