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수주 회복세 "생각만큼 나쁘지 않아"

상선 수주 회복세 "생각만큼 나쁘지 않아"

  • 수요산업
  • 승인 2013.03.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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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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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신조선 수주실적 전년동기比 67% 급증
벌크선, 탱커, 컨테이너선 수주물량 고르게 증가

  올해 들어 일반상선의 발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달까지 신조선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어 조선시황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Clarkson)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전 세계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실적은 190척 1,360만DWT(CGT 기준 410만CGT)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조 물량 가운데 지난해까지 극심한 발주 침체로 전체 조선시황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던 벌크선, 탱크선, 컨테이너선 등 3대 일반상선 신조물량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선종별 수주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수주량인 2,120만DWT(312척)이었던 벌크선 수주량은 2월까지 500만DWT(60척)를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빠른 수주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케이프사이즈급(100K급 이상) 벌크선이 340만DWT(19척) 수주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전체 수주실적인 550만DWT(29척)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10K 이상의 탱크선 역시 2월까지 수주량 610만DWT(49척)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1,300만DWT(151척)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량은 420만DWT(13척)로 작년 연간 440만DWT(14척)에 이미 근접했고, 석유제품운반선(30-60K) 수주량은 110만DWT(21척)로 지난해 전체 310만DWT(65척)의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화학제품운반선(10-60K) 수주량 역시 50만DWT(12척)를 기록하며 지난해(37척, 160만DWT)보다 빠른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대형선(8,000TEU급 이상) 수주가 9척, 중형선(3,000-8,000TEU) 수주도 6척을 기록해 지난해 페이스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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