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감축 위해 지분 5.82% 매각 계획

  인도 정부가 재정적자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국영 철강업체인 SAIL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21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재정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세운 투자 회수 계획의 일환으로 SAIL 지분 5.82%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주식은 2억4,040만주이며 오는 22일 온라인 입찰을 통해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대금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시세를 적용하면 3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영 철강업체인 SAIL의 조강생산량은 1,350만톤이며, 이는 세계 14위 철강사에 해당한다. 다른 민간기업과 비교해 국영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포스코와는 인도 동북부 자르칸드주 보카로(Bokaro)에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FINEX) 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사업을 수년간 논의 중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매각 성사를 위해 최근까지 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 대한 투자자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국영 정유업체의 지분 10%를 매각하는 등 재정적자 탈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