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유통업체, CR, PO 포기하나?

중소 유통업체, CR, PO 포기하나?

  • 철강
  • 승인 2013.04.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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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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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에 판매 포기하는 업체 증가

  냉연 유통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경쟁에 밀린 일부 중소 유통업체들이 냉연강판(CR)과 산세강판(PO) 판매를 포기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등 연계물량이 적은 일부 중소 대리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냉연강판과 산세강판 판매를 줄이는 대신 도금판재류와 컬러강판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저가 수입재의 난입과 수요산업 부진 등으로 유통업체간 벌어지는 가격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산세강판과 냉연강판 판매를 포기했다는 A제조업체 소속 대리점 관계자는 “스틸서비스센터(SSC)들도 시장에 형성된 유통가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제품을 거래하는 등 가격경쟁에 밀려 도무지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산세강판과 냉연강판이 자동차 연계물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중소 유통업체들이 도금판재류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중소 유통업체들은 완성차 벤더업체들의 긴급물량을 소화하거나 가전 및 건자재 제조업체 등의 소량 특수 물량을 공략하는 것을 전략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불황이 길어지면서 이마저의 물량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하소연한다.

  컬러강판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는 B제조업체 소속 대리점 관계자는 “가격경쟁에 밀려 컬러강판에 주력하고 있지만 최근 주요 거래처가 컬러강판대신 플라스틱 사출을 사용하며 매출이 크게 줄었다”면서 “과거 매달 500톤 가량의 물량을 소화하던 것이 지난해는 400톤 가량으로 줄었고 올해는 물량이 그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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