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사 벌크선 3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경기 침체와 노사분규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오던 한진중공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1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5곳이 발주한 15만톤 규모의 유연탄 수송용 벌크선 9척 중 3척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식 인수의향서(LOI)가 체결되지는 않았으나 계약은 곧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벌크선은 척 당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군함 등의 방산물량을 제외하고 단 1척의 상선 수주에도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번 수주로 인해 활력이 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수주에 앞서 유럽 선주와 3억달러 규모의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LOI를 체결,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