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가 더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2월말 올 발주계획을 확정한 이후 지금까지 단 4건의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발주한 아산탕정 1-A5블록과 포항장량 6블록을 비롯, 이달 내놓은 하남미사 A13블록과 아산탕정 1-A7블록 등이 전부다. 이들 공사의 추정금액 총액은 3,600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총 1조1,200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 15건을 발주한 것에 금액기준으로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LH의 올해 발주계획을 놓고 봐도, 1분기 최저가 낙찰제 발주를 계획했던 아파트 물량 중에서도 상당수가 아직 수면 아래에 잠겨있다.
LH는 아직 발주채비가 완료된 아파트 건설공사 물량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추가 공고는 빨라야 다음 달 초순에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H의 올해 건축공사 총 발주규모는 6조6,753억원 규모이며 아파트 공급은 약 6만 가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