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개선될 것으로 보여
2011년 말 공급과잉 심화 상황까지 이뤄졌던 컨테이너선의 발주잔량이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AP몰러머스크 계열사인 머스크브로커(Maersk Broker)가 최근 발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 세계 상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잔량의 비중은 19.2%를 기록, 사상 최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신조시장 호황기에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잔량 비중은 60%까지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27%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2월 20.5%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브로커는 컨테이너선의 발주잔량 비중이 최저 수치까지 하락함에 따라 향후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브로커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은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작년에 50만TEU에 못 미쳤던 발주량이 올해는 1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영국의 해운조사 분석기관 클락슨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연간 무려 220억달러의 신조 발주가 이루어졌던 컨테이너선 부문은 작년에 약 55억달러로 신조 투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1분기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24척(23만TEU)을 기록했다. 이 중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16척으로 가장 많았고 3,000~8,000TEU급 중형 선박은 6척, 3,000TEU 미만 선박은 2척의 발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