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
금은 2주간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차익실현물량이 출회되며 하락하였다. FRB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이미 이는 시장에 선반영되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다.
최근 금은 아시아 중심의 실물 수요자들의 매수로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금 ETF의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며 실물 수요와 투자 수요간에 이격을 나타내고 있다. 실물 수요세가 주춤할 경우 다시 반락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신중한 포지션 관리가 요망된다.
2. 비철금속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의 악화로 인한 수요의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전기동은 장중 $6,800선이 무너지는 등 3% 대의 하락을 기록했고, 니켈은 4%가 넘게 하락하며 전 저점을 하향 돌파하였다.
비철 품목들은 금일 아시아 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PMI 지표가 50.6을 기록하며 중국 경제회복세의 정체를 나타내자,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금일 발표된 미국 ADP 취업자 변동 지표와 건설지출 지표의 악화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회복세 역시 난조임을 나타내며, 금일 비철 품목들의 큰 폭의 가격하락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FRB와 ECB의 금리발표를 앞두고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분 가격의 방어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이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 큰 영향력을 갖지는 못하였다.
최근 중국 상해 재고의 감소와 프리미엄 상승소식과 함께, 금일 전해진 유럽에서의 전기동 프리미엄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저가매수세의 요인이 되고 있으나, 최근 비철 시장은 펀더멘탈적인 요소보다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에 보다 민감하게 연동되는 모습이다.
전기동은 금일 칠레 항구 노동자의 파업으로 구리 선적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펀더멘탈적인 지지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지표의 악화와 함께 전기동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7,000선과 $6,900선을 하회하자 스탑 매도 물량으로 가격은 급격히 무너졌다.
최근 하향 추세가 계속되어 전 저점인 $6,762이 무너질 경우 전기동의 다음 지지는 $6,600선 이하에서 찾아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니켈은 이미 심리적 지지선인 $15,000선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므로, 단기적인 반등지점을 모색하기 보단 가격의 추이를 좀더 관망하는 것이 요망된다.
3. 국제유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WTI 6월물은 전일대비 2.60%, 2.43달러 하락한 배럴당 91.03달러를 기록했다.
EIA는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100만배럴 증가 전망보다 훨씬 많은 670만배럴이 늘며 3억 9530만배럴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1931년 이래 처음이다.
마켓관계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일제히 기대 이하에 머물면서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했다고 평가했따. 미 ADP는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이 11만 9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5만명에 크게 못 미쳤으며 3월 고용 인원 역시 기존 15만 8000명에서 13만 1000명으로 다시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지난 4월 PMI가 50.7으로 지난 3월의 51.3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전망치인 50.9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