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
금은 FRB가 유동성 공급을 이어나간 다는 소식에 이은 안도감으로 1%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최근 2주간의 금의 상승세는 이전의 큰 하락폭의 절반정도를 회복한 수준이며, 최근 1주간의 상승폭의 둔화는 금 가격이 재차 하락 반전할 위험이 존재함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금의 상승세는 아시아 중심의 실물 매수수요세에 기인하였으나, 최근 뉴스에 따르면 그 수요세는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금 가격의 지속적인 반등여부는 하락을 주도했던 상품펀드들의 매수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가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2. 비철금속
비철금속 시장은 ECB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 전기동을 제외한 비철 전 종목이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비철 품목들은 장 초반 전일의 큰 하락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ECB 금리 발표 이후, 드라기 총재가 유동성 공급 지속과 함께 강력한 부양의지를 피력하자 유로화 약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비철가격은 하락 반전되어 낙폭을 넓혀 나갔다.
장중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외 감소를 보였으나, 이미 하락 추세로 돌아선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전일 FOMC의 실업률 목표 달성시까지 유동성을 공급 지속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금일 ECB의 금리 인하 발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비철 가격의 하락은 실질적 수요 감소 전망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비철가격의 반등은 향후 예정된 미국의 고용, 제조업 지표와 중국 지표의 추이 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일 전기동은 노동절 연휴 이후 중국의 전기동 수요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며, 비철 품목 중 유일하게 상승하였다. 전기동은 단기적으로 전일과 금일의 종가인 $6,800선을 하회하여 전 저점을 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하락추세의 지속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알루미늄은 장중 금년 저점인 $1,818선을 하회하였으나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1,800 초반에서 매수대기세력이 존재함을 증명하였다.
한편, Alcoa가 최근 알루미늄 가격하락을 이유로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금일 뉴스는 최근의 큰 하락폭이 알루미늄의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3.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라 3일 만에 상승했다. WTI 6월물은 전날보다 2.96달러 오른 배럴당 93.9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8000건 감소한 32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34만5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발표가 나오면서 유가는 한때 2.6% 오르기도 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내리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유가상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