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냉연유통업계가 또 한번 울상을 짓고 있다.
이번 STX건설의 법정관리 외에도 최근 잇따라 건설사의 부도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도의 공포는 도금재 유통시장까지 만연한 상황이 됐다.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불황인데다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도금재를 주로 사용하는 건설관련 업체들의 부실 및 부도 소식도 연달아 들리면서 업계의 판로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기대했던 건설부양책은 들리지 않고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건설투자율도 공공기관 및 숙박시설 외에 주거용건물의 투자전망은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 유통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면서 유통업계의 고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다”며 “특단의 대책 없이는 더 이상 생존조차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