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소 생산직, 男 전유물 아냐"

포스코, "제철소 생산직, 男 전유물 아냐"

  • 철강
  • 승인 2013.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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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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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포항ㆍ광양서 주부 대상 직업훈련생 채용 실시
기혼여성에 사회 재진출 기회 제공
섬세한 생산업무 분야 배치로 생산성 제고 기대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다양한 인재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에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제철소 생산현장에서 근무할 직업훈련생을 모집해 화제를 낳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16일까지 포항과 광양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생산기술직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 주부들에게 직업훈련을 통한 사회 재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포스코에게도 품질검사, 시험분석 등 꼼꼼하고 섬세한 업무 처리능력이 요구되는 직무에 주부사원을 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상호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채용에는 고교 혹은 전문대 졸업자로서 포항ㆍ광양에서 상주 또는 교대근무가 가능한 기혼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분야는 시험분석, 품질검사, 설비운전, 정비지원 등 생산기술직군이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회배려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해 다자녀(3자녀) 양육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지원시 우대한다.
 
 합격자는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3개월간 철강생산공정, 화학분석, 재질시험, 제품출하, 기초 정비실무 등의 훈련과정을 거친 후, 포항 및 광양 제철소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포스코는 합격자들이 경력 공백에 관계없이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서류 마감은 5월 16일이며, 상세 채용정보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http://gorecruit.pos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07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생산직 주부사원을 채용한 이후, 매년 기혼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다. 제철소 내에 각종 여성편의시설을 마련함은 물론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4조2교대제 도입으로 휴무일수를 종전보다 80일 이상 늘린 덕분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수월해졌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주부 직훈생 채용을 포함해, 군 전역 장교, 탈(脫)스펙 국내외 인턴 채용 등 획일화 된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보유역량과 열정, 국가관 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지역, 성별, 경험 등에서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 오고 있다.

▲ 포스코가 5월 7일부터 16일까지 주부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생 채용을 실시한다. 합격자는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3개월간 훈련과정을 거친 후, 포항 및 광양 제철소 현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사진은 2010년에 해당 공채로 입사한 송미영 주무(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재질시험과)가 현미경으로 강판의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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