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드ㆍ지엠ㆍ크라이슬러에서 기술전시회
UHSS, TWIP강, HPF 등에 높은 관심 유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미국의 빅3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개최하며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포드(Ford)·지엠(GM)·크라이슬러(Chrysler) 등 미국의 빅3 글로벌 자동차사 본사에서 각각 기술전시회(POSCO Tech Day)를 개최했다.
각 전시회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자동차 소재 밸류체인과 함께 첨단 고강도강판, 자동차용 차세대 경량재료, 자동차 개발을 지원하는 EVI기술 등을 선보이고, 각각의 주제에 대한 상세한 기술세미나를 열어 관람객의 이해를 높였다.
특히 초고강도강(UHSS)·TWIP강·HPF강 부품과 전기자동차 모터용 강판, 마그네슘 판재, 자동차용 선재, STS, 포스코 전기차체(PBC-EV) 등 주요 전시품이 고객사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기술전시회에는 포스코특수강·포스코AST·포스코켐텍 등이 함께 참가하여 자동차용 소재에 대한 포스코와 계열사의 역량도 함께 보여줬다. 국내의 자동차 부품업체 5곳 또한 작년 일본 전시회에 이어 이번 미국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부품 기술력을 선보이며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3일간 포드·지엠·크라이슬러 임직원 2,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참관자는 포스코 자동차용 소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기술력, 세련된 전시구성에 호평을 보냈다.
지엠 관계자는 “포스코 자동차용 소재의 높은 품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포스코와의 공동개발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함께 개최한 기술교류회 자리에서도 지엠은 포스코와의 첨단 고강도강(AHSS)의 공동개발 추진을 합의했으며, 인장강도 1GPa 이상 초고강도강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교류회를 갖고 협력키로 했다.
크라이슬러 기술교류회에서도 포스코의 초고강도강에 대한 고객사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TWIP강 부품일체화 등 경량화 솔루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800만톤의 자동차강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판매가 526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렇듯 해외판매 비중이 높은 것은 지난해까지 일본의 주요 6개사와 유럽 2개사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자동차 소재 기술력을 꾸준히 알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에서 기술전시회를 확대 개최한 데 이어 향후 중국에서도 개최할 방침이어서 자동차강판 판매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