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이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8일 오전 STX건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채권자협의위원회 의견 조회를 거쳐 정구철(60) STX건설 대표가 관리인 역할을 계속 맡도록 했다.

  또한 재판부는 조사위원인 삼정회계법인에 오는 7월1일까지 STX건설에 대한 실사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보고서를 토대로 이해관계인 집회를 7월19일에 열어 회생절차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채권 신고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한편 STX그룹 계열사이자 시공능력평가 37위인 STX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택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누적돼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STX그룹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면서 그룹으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 지난달 26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