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전로 설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산소부족으로 질식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 25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에서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 남모(25)씨 등 5명이 지름 5m, 깊이 8m의 전로 안에서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던 중 아르곤 가스가 누출되며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르곤 가스는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는 않지만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전로 하부로 가라앉으면서 산소 농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로 시운전 시 주입하게 돼 있는 아르곤 가스가 시운전 전에 주입됐는지를 놓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