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혁신 노하우 공유...올해 50개사 대상 시범사업 진행 예정
포스코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손잡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13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QSS(Quick Six Sigma) 혁신활동 확산 선포식’을 개최하고 ‘QSS혁신활동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중앙회장단 및 중소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 QSS 활동 현장 벤치마킹 및 변화관리 교육 지원과 QSS 혁신활동 지원대상기업의 추천 및 선정,中企 자체 혁신활동 역량배양을 위한 QSS 활동 노하우 제공, QSS 활동 정착을 위한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을 포함하고 있다.
포스코가 2005년부터 펼쳐온 QSS 활동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등 5가지 중점 활동을 통해 평소 업무에서 발생하는 낭비 요소와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현장중심형 혁신기법이다.
포스코는 QSS 활동을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소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와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외부기관에도 QSS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시화공단에서 변압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산일전기는 지난 2011년 QSS를 도입하고 나서 매출액이 205%, 영업이익이 368% 증가했으며, 납기준수율은 99%까지 향상됐고 품질불량발생률은 0.12%로 줄어드는 등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그동안은 협력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QSS 혁신 활동을 지원해왔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비협력 관계의 일반 중소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대ㆍ중소기업 간 자율적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홍 산업통상부 1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중앙회와 포스코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산업혁신운동 3.0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가 그동안 노력해 온 혁신의 노하우를 중소기업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6월경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50개사를 시작으로, 매년 100개사씩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공단이나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그룹별 QSS 혁신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산성은 미국의 40% 수준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생산성 향상이다. 그런데 기업들은 혁신을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