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재시장은 예년처럼 계절적인 특수는 누리지 못하고 있지만 2분기 중순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품목별, 용도별 명암은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자동차용 선재 가공제품은 완성차 업체들이 1분기 2교대 근무,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등 잡음을 빚으면서 다소 움츠려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 뚜렷한 회복세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용 선재 대다수 품목은 일부 대규모 공사 수요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판매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이에 일반 범용 제품의 경우 중소 수요처들이 중간 이윤의 감소 탓에 저가 수입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산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와이어로프는 타워크레인의 벽체고정법 시행을 앞두고 내수시장 판매는 주춤하지만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동차용 스프링강선은 내수와 해외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